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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대책 한 달] 고가 주택 대출 방법 문의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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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금융권 고객 상담 드물어…9억 이하 '실거주 목적' 문 두드려

대구 아파트 전경. 매일신문DB
대구 아파트 전경. 매일신문DB

정부의 12·16 대책으로 인해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 구매 시 대출이 한층 더 까다로워지면서 거래 절벽이 심화하는 가운데, 대구지역 금융권에선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문의조차 찾아보기조차 힘든 분위기다.

특히 대구에서 상대적으로 고가 주택이 많은 수성구 경우 15억원 이상 주택을 구매하거나, 9~15억 사이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 방법을 묻는 이들은 아예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범어네거리 인근에 지점을 둔 한 은행 관계자는 "의외로 대출 한도에 막혀 원하는 집을 구매하지 못해 답답해하는 고객 상담은 드물다. 대출 부분에 대해서는 금융권 상담 전 부동산 물색단계에서 검토를 마치기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수십억을 호가하는 고가 부동산을 매입하는 이들의 경우 탄탄한 현금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경우가 많은데다, 정부 대책이 시행된지 고작 한 달이 지났을 뿐이라 아직까지 제대로 효과를 드러내는지를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12·16 대책이 나오면서 이틀 전 계약했던 십수억 짜리 아파트 계약이 철회되는 경우도 봤다"면서 "이후에는 고가 주택에 대한 상담은 아예 뚝 끊겼고, 대신 풍선효과인지 9억 이하 아파트에 대해서는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대출 상담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도 대출 금지 상한인 15억원 초과 주택 구매자들이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15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지난해 취급한 대출은 은행 주택담보대출 취급액 가운데 5% 미만 수준으로,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 5곳의 주택담보대출 약 31조 중 95%(29조5천억원)은 15억 이하 주택 구매자들이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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