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가 1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지역 출신 인사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매일신문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 정치는 예전보다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어 새해의 희망과 덕담을 나눠야 할 이 자리도 편치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여권의 독재에 가까운 폭주는 결국 사라지고 말 아노미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장은 "정치는 우리 국민들을 암담하게 만들고 있지만 세계 전자제품 시장을 주도하는 우리의 대표 기업들과 최첨단 혁신의 현장에서 눈을 반짝이는 우리 청년들이 있어 희망을 품을 수 있다"며 좌절하지 말 것을 독려했다.
축사에 나선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5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대구시청 신청사 예정지를 지난해 12월 22일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확정했다"며 "이제는 대구경북이 하나로 똘똘 뭉쳐 다시 한 번 역사의 중심에 당당히 우뚝 설 수 있도록 출향인들께서 힘을 보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축사를 통해 "도정 출발과 함께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소신을 행정 전반에 관철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 왔다"며 "특히 대구경북은 함께 뭉쳐서 한 지방정부로 나가야 세계와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 만큼 대구와 경북의 행정통합 초석을 다지는 일에도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구경북에 각별한 공을 들여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도 지역에 대한 깍듯한 예의를 갖췄다. 황 대표는 "누가 곤란한 일이라도 당하면 내 일 같이 나서는 의리와 인간미가 대구경북인들의 DNA이고 저는 그런 대구경북인들의 솔직함과 따뜻함을 참 좋아한다"며 "혁신과 통합을 확실히 이루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대구경북인들 마음 속 응어리를 풀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여당을 대표해 참석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여러 가지 일련이 정치과정에 대해 '개혁'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고 '폭거'라고 하는 평가하는 분들도 있는데 지역에서는 욕을 더 많이 먹는다"며 "오는 4월에는 지역의 많은 지도자 지망생들이 대한민국을 위한 '그림'을 내놓고 시도민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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