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이 지난 14일 운문면 지역 어르신에게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며 1천185만원을 운문면사무소에 쾌척했다.
운문면에 따르면 지난해 구순을 맞은 명성 스님은 설을 앞두고 "인근 어르신에게 따뜻한 음식을 드렸으면 한다"며 운문면 21개 경로당에 전달할 나눔봉투를 만들어 면사무소에 기탁했다. .
운문면은 이틀에 걸쳐 21개 경로당을 방문, 부처님의 자비행을 실천하고자 하는 스님의 온정을 대신 전했다.
이승자 운문면장은 "명성 스님은 스님이 재물을 갖고 있으면 안된다. 다 나눠야 한다"며 "평생을 이웃과 함께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 지역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했다.
명성 스님은 지난 팔순 때는 인근 신원·오진리 일대 어르신에게 내복과 떡국을 전달하는 등 해마다 지역에 알게 모르게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순을 맞은 스님은 자신의 저술과 평전, 논문, 작품집 등을 모아 법계명성 전집(20권)을 펴냈다. 스님은 지난 1970년 운문사 승가대학을 열어 2천100여 명의 제자를 길러 내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비구니 교육 도량으로 일궈낸 산증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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