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휴업' 상태였던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하 공단)이 방사성 폐기물 반입을 재개한다. 방폐물 분석 오류로 2019년 1월 반입이 중단된 이후 1년여 만이다. 공단은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경주 월성원전 방폐물 503드럼(드럼당 200ℓ)을 인수할 예정이다.
공단은 중·저준위 방폐물을 처리하는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이하 방폐장)을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2018년 12월 30일 울진 한울원전에서 나온 중·저준위 방폐물 1천 드럼을 경주 방폐장에 들여놓은 뒤 방폐물 반입·처분이 중단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의 방폐물 방사능 수치 오류가 드러난 게 시발점이 됐다.
이에 따라 '경주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이하 감시기구)와 경주시의회 등은 현안이 해결될 때까지 방폐물 반입 중단을 요구했다. 공단은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운영해왔다.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 해당 방폐물의 일부 핵종 농도 정보에 오류가 있었으나 오류 값을 정정해 비교한 결과 방폐물의 핵종 농도는 처분농도 제한치 이내라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하반기 공단이 주관한 재검증 과정에서도 방폐장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
이를 바탕으로 감시기구는 지난해 12월 17일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와 원자력연구원 방폐물 분석 오류 재분석 결과를 보고받고 원전 방폐물에 대한 처분사업 재개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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