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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극협회 소통을 위한 대토론회 대구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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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다른 지역 차별하는 정부와 연극계 풍토 개선해야"

한국연극협회는 22일 오후 대구 공연예술보호구역 아트벙커에서
한국연극협회는 22일 오후 대구 공연예술보호구역 아트벙커에서 '한국연극협회 범연극인 소통을 위한 2차 대토론회'를 가졌다. 석민 선임기자

서울 중심의 연극계 풍토와 정부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전국 연극인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사)한국연극협회는 22일 오후 대구 공연예술보호구역 아트벙커에서 '한국연극협회 범연극인 소통을 위한 2차 대토론회'를 가졌다. 한국연극협회는 이에 앞서 지난 21일 세종시 세종경찰청 대회의실에서 1차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정철원 극단 어울림 대표는 "미투 파동 등으로 인해 연극의 위기가 가속화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올해 연극의 해를 행사 위주로 보낼 것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연극인들이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을 찾고 실질적이고 본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광연 광주연극협회장도 "현장 연극인들의 자신감과 자생력이 하루가 다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서울지역 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의 연극인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개발과 이를 위한 각 지역별 의견 수렴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연극인 최치민 씨는 "중앙과 지방이란 차별적인 용어를 이제는 연극계에서 퇴출시키자"면서 "다른 지역의 연극인들 실력이 더 뛰어난 데도 불구하고 서울만 최고라는 잘못된 구조와 편견을 버리자"고 말했다.

광주연극협회 정순기 씨 역시 "다른 지역의 연극인들을 배제하고 서울지역 중심으로 '연극의 해' 사업을 진행하려고 하는 정부의 자세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국연극협회를 배제한 채, 서울지역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2020 연극의 해 실행을 위한 대토론회'를 진행했고, 이에 대해 지역이사들이 강력 반발했다.

정부는 또 지난해 '2020 연극의 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70억원의 예산을 산정했으나 최종적으로 21억원이 확정되었고, 이마저도 서울 이외 지역의 연극인들을 위한 예산은 거의 없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오태근 (사)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오늘 토론회는 전국 연극인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라면서 "수렴된 의견을 정부 당국에 건의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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