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내 3번째 우한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55세 남성)가 발생한 가운데, 이 환자가 앞서 이틀 동안 지역사회에서 활동한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22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2번째 확진 환자(54세 남성)에 대해서는 비행기, 공항, 택시, 집, 보건소 등의 동선이 파악돼 모두 69명의 접촉자가 있었던 것으로 곧장 파악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3번째 확진 환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접촉자 파악이 이뤄지고 있어 대비된다.
3번째 확진 환자는 우한과 청도를 거쳐 지난 20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중국 본토를 다녀와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 한한다.
그랬던 3번째 확진 환자는 22일 열감과 오한이 나타나 해열제를 복용했고, 결국 25일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자진 신고를 했는데, 그 사이인 23·24일의 행적이 우려를 만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번째 확진 환자는 이때 이틀 동안 음식점에 들르는 등 지역사회에서 활동했다. 이때 함께 식사를 한 지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밖에도 음식점을 비롯, 3번째 확진 환자가 설명한 이동 경로의 CCTV와 카드결제내역 등을 살펴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3번째 확진 환자가 한국에 들어온 후 야외에서 대부분 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3번째 확진 환자의 주소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인천공항, 자택, 활동한 지역사회 등이 모두 수도권 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번째 확진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에는 지자체도 참여한다.
3번째 확진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소재 명지병원에 격리 입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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