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인코'는 휴대용 안마모듈을 개발한 곳이다. 이 업체가 안마기와 함께 만든 피부 경락마사지기 경우 국내 대기업에서 최근 10만개 발주를 요청하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인코가 개발한 안마모듈은 기존 진동 방식 대신 타격 방식을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타격 방식은 진동에 비해 안마 효과가 뛰어나지만 전력 소모가 크고 모터와 기어 부분의 고장이 잦아 일부 고급 안마의자에만 쓰이는 방식이다.
이도희 인코 대표는 모터와 기어 대신 전자석을 안마모듈에 적용해 적은 전력으로 휴대할 수 있는 타격 방식 안마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마찰이 거의 없는 전자석으로 움직이는 만큼 발열과 고장도 적다는 것이다.
인코가 개발한 휴대용 안마기는 지난해 5월 시제품 샘플 판매에서도 5천만원어치 제품이 모두 팔릴 만큼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안마기에 전자석을 쓴 것은 우리 회사가 처음이며 관련 특허도 2개 갖고 있다. 비용도 개당 1만원 정도로 저렴한데다 소형화도 가능해 자동차 시트, 안마 겸용 매트리스 등 확장성도 큰 편"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국내 대기업에서 안마 모듈을 피부 마사지기에 적용하는 데 관심을 보여 10만대 가계약을 체결, 생산공장을 섭외하고 있다. 조만간 온라인을 통해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도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개발자 출신이지만 과거 하나로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IT업계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던 '판매 전문가'이기도 하다.
1천여명 창업자가 회원으로 있는 대구경북창업포럼에서 사무총장도 맡고 있는 그는 지역 화장품 업체와 연계한 구독형 사업모델을 꿈꾸고 있다.
이 대표는 "안마모듈에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을 피부 진피까지 침투시켜 화장품의 피부흡수를 돕는 제품)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최근 구독경제가 화두인 만큼 매달 마사지기와 화장품을 함께 배송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과 함께 성장하는 사업화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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