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한교민 693명 전세기 탑승 신청…귀국후 2주간 격리

의심증상자·중국 국적자 탑승불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 된 가운데 28일 오후 대구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공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 된 가운데 28일 오후 대구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공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내의 강변 도로가 27일 차량 통행이 거의 끊긴 채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국민들을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700여명이 탑승을 신청했다.

28일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밤까지(현지시간) 탑승 신청을 받은 결과 총 693명의 국민이 한국행 비행기 탑승 의사를 밝혔다.

탑승 신청 교민 중 최고령자는 66세 남성이었고, 최연소자는 1세 영아였다. 5세 이하 유아는 11명이었다.

총영사관은 "접수 명단일 뿐 아직 전세기 탑승자 확정 명단은 아니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르면 30일 우한에 외교부가 임차한 전세기를 투입해 우리 국민들의 귀국을 도울 예정이다. 이들은 귀국해서 국가가 지정한 장소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고 난 뒤에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중국 국적자는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한국 국민의 가족이라도 이번 전세기에 탑승할 수 없다.

또 37.5도 이상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의심 증상자는 탑승할 수 없고 중국 정부에 의해 우한에서 격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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