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달성군 가창면의 대구 수성구 편입 공약을 두고 두 지역의 예비후보 간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권세호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수성을)가 낸 공약을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달성)가 사과를 요구하는 등 논박을 벌이는 가운데 이상식 민주당 예비후보(수성을)까지 가세했다.
권 예비후보는 28일 "행정통합을 하면 가창면민과 수성구민 모두에게 상생발전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며 공약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행정구역과 실생활권의 일치로 주민 편의성이 증가하고 두 지역은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으며 전화 국번도 상동 지역 국번(760번대)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편도 수성우체국 담당이라고 덧붙였다. ▷가창면을 파동, 상동, 중동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지역 균형발전이 이뤄질 것이고 ▷지산, 범물, 파동, 가창면과 연계한 공동개발은 수성구민들과 가창면민 모두에게 상생 발전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예컨대 에코 테마파크 대구숲(구 냉천유원지), 최정산 힐링 숲 등지를 관광지화하면 수성구민들은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가창면은 파동과 연계한 먹을거리 축제 및 복합형 문화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 예비후보는 "장기적으로 가창면이 편입된 수성구는 경제와 환경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했다.
이 예비후보도 적극 환영했다. 그는 "대구경찰청장 시절 가창면에 사건이 생기면 가까운 수성경찰서를 놔두고 달성경찰서에서 출동해 주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에 미흡한 경우가 있었다"며 "가창면이 수성구에 편입하면 큰 배후지가 생겨 각종 기관 시설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공약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그는 "가창면은 수성구에서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지역이 아니다. 웃기는 공약 남발하지 마라"며 "기관 유치 공약은 몰라도 다른 지역을 함부로 편입시키겠다는 것은 못 된 심보이고 자칫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는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박 예비후보는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남의 땅 빼앗듯 하는 공약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며 "공약을 당장 철회하고 달성군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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