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지낸 최창학 소설가가 27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도서출판 상상은 28일 2017년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고인이 전날 밤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고인은 1941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68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포스트모더니즘 계열 중편 '창'(槍)을 발표하며 등단한 이래 10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소설집 '물을 수 없었던 물음들' '바다 위를 나는 목', 장편소설 '긴 꿈속의 불' '아우슈비츠', 선집 '최후의 만찬' '창' 등이 있다.
고인은 1978년부터 30여 년간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임하며 소설가 신경숙, 하성란, 강영숙, 김기우, 이나미, 신승철, 조경란, 천운영, 윤성희, 편혜영 등을 가르쳤다.
유작은 최근 상상에서 출간한 '케모포트'. 시한부 판정을 받고 항암 주사를 맞아가며 절필 22년 만에 쓴 장편소설이다. 소설가 신경숙을 포함한 제자들과 에피소드, 후배 시인과 불륜, 조울증을 앓던 여제자와의 스캔들로 교직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일까지 실명으로 고백한 유언장 같은 작품이다.
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30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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