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종석, 피의자로 검찰 출석 "검찰 수사, 분명한 목적 가지고 기획"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선거 개입 입증 못하면 누군가는 사과도 하고 책임도 지나"

2018년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3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3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석(54)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18년 6·13 지방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3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검찰 청사에 도착한 임 전 실장은 포토라인에 서서 "이번 사건은 작년 11월 검찰총장 지시로 검찰 스스로 울산에서 1년 8개월 덮어놓은 사건을 이첩할 때부터 이미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아무리 그 기획이 그럴듯해도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제가 울산 지방선거에 개입했다고 입증할 수 있나. 못하면 누군가는 사과도 하고 그리고 책임도 지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이 좀 더 반듯하고 단정했으면 좋겠다. 왜 손에서 물이 빠져나가는지 아프게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임 전 실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71) 현 울산시장 출마와 당내 경선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사실 관계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 전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 친구인 송 시장에게 출마를 권유했고 경선 없이 공천을 받는 데도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한다.

이 밖에도 전·현직 청와대 인사들이 송 시장의 공약 수립에 도움을 주는 등 당선을 돕기 위해 개입한 여러 정황에서 임 전 실장의 지시나 관여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임 전 실장의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는 4·15 총선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