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인간극장'이 3~7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경기도 수원시에 대를 이어 건설 현장에 뛰어든 가족이 있다. 건설 현장에서 힘깨나 쓴다는 남자 직원들을 진두지휘하는 남한나(37) 씨는 매일 이른 새벽 흙먼지 날리는 현장에 출근한다. 현장 곳곳을 누비는 것은 물론 덩치 큰 장정들도 들기 힘든 철제 구조물을 번쩍 들어올린다. 형틀 목수로 일하는 한나 씨는 올해로 4년 차 건설 노동자다. 10년을 꼬박 일해도 반장직을 달기 어려운데 단 1년 만에 반장을 맡았다. 한나 씨가 이토록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20년 경력의 형틀 목수 시아버지 양재덕(62) 씨와 5년 차 남편 양민석(37) 씨의 물심양면 지원이 있었다.
교육대학원 석사 출신인 한나 씨는 시아버지의 제안에 건설 현장 일을 시작했다. 세 아이를 양육하는 데에도 괜찮은 직업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나 씨는 땀 흘린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이 일에 매력을 느꼈고,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점에 크게 만족한다. 게다가 6개월 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현장 일을 배우겠다며 시누이 양효주(35) 씨까지 따라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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