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武漢)에서 발병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이하 신종코로나) 감염증의 무서운 확산세에 각국이 방역 차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과 연결되는 육로나 하늘길을 끊고 국경을 폐쇄하는가 하면 중국인에게 방문비자 발급 자체를 중단하는 나라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항공업계는 자체적으로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하는 추세이며, 자동차기업 BMW, 폴크스바겐, 볼보 등 글로벌 기업은 중국 내 사업장의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연장했다. 중국과 무려 4천200km에 이르는 국경을 맞댄 러시아는 신종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비자 발급제한과 국경 폐쇄 등 강력한 조처를 시행했다.
중국과 국경을 맞댄 북한과 몽골도 사실상 국경을 폐쇄했다. AP통신은 북한 관광은 여객열차 운행이 일시 멈추는 등 사실상 중단됐으며 카자흐스탄도 도로까지 포함해 중국과 연결된 모든 수송망 운영을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중국과 직접 국경을 맞대지 않은 나라 중 일부는 당국과 항공사가 나서서 하늘길을 닫았다.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는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중단했다. 이스라엘은 중국에서 이륙한 항공기에 대해 자국 공항 착륙을 금지했다. 체코와 베트남은 중국인이나 중국인 관광객에게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유럽의 루프트한자, 브리티시항공, 에어프랑스 등과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 등은 중국 항공편 운항을 대부분 중단하거나 감축 운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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