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향한 두 메이저리거의 새로운 각오가 시작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나서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속팀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질 미국 플로리다로 향했다.
김광현은 전 소속팀 SK 와이번스의 플로리다 비로비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컨디션을 올린뒤 주피터로 이동,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보장금액 800만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은 투구 이닝 등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해마다 150만달러씩 총 300만달러로 알려져 계약 총액은 최대 1천100만달러에 달한다.
미국 현지에서도 김광현의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미국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이 올해 27경기에 등판(26경기 선발)해 151⅓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소화 후 오는 2월 22일 첫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며 "최대한 신인 같은 마음으로 제로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가려고 한다. 2월 22일이 첫 시범경기라고 통보를 받았다. 첫 경기할 때 1∼2이닝 정도는 던질 수 있도록 몸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선발이 될지, 중간이 될지가 결정될 것 같다"며 "선발로 결정되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공을 던지는 게 첫 번째 목표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선발로 2020시즌을 시작하는 류현진(33) 역시 국내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다.
류현진의 소속사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2월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난다고 31일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로 시즌을 마치고 나서 11월 14일 금의환향했다.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에게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을 맡기고 국내로 돌아온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간 8천만달러라는 액수에 계약했다.
2020년 새해가 밝자마자 KBO리그에서 친분을 쌓은 선수들과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동계 훈련을 치르고 컨디션을 끌어올린 류현진은 새로운 트레이닝 파트너로 김병곤 박사를 맞이해 토론토에서도 '코리안 몬스터'의 입지를 굳힐 참이다.
메이저리그에 처음으로 진출한 2013년에 14승을 거뒀을 때만큼의 성적을 올해에도 수확하고 싶다고 희망한 류현진은 7년간 거주하던 로스앤젤레스에 들러 짐을 정리한 뒤 팀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으로 이동한다. 토론토는 투수와 포수 첫 합동 훈련을 2월 14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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