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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치사율은 15%? 중국은?

우한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우한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치사율에 대해 31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치명률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치명률은 특정 질환 환자 중 사망자 비율을 가리킨다. 이는 치사율과 동의어이다.

신종코로나 자체가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견됐기 때문에, 치사율이 처음 작성되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신종코로나의 유행 자체가 종식돼야, 그때 최종 치사율도 나올 수 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0일 기준으로 중국 통계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신종코로나 사망자가 나온 국가는 중국 뿐이다. 따라서 치사율 역시 중국 통계를 기준으로만 낼 수 있다.

30일까지 기준으로 중국에서는 7810명의 신종코로나 환자(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70명이 사망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치사율이 2.2%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종코로나의 치사율이 15%라는 정보가 온라인에 떠돌고 있는데, 실제 통계를 감안하면 허위 정보인 셈이다. 실제는 7분의 1 수준이다.

아울러 이는 중국 내 신종코로나 유행 정도 및 이에 대처하는 의료 수준을 감안해야 하는 것이고, 대한민국에 적용하려면 좀 더 낮은 치사율을 예상할 수 있다. 중국은 우한이라는 신종코로나 집중 발병지가 있는 국가이고, 의료 수준 역시 우리나라와 비교해도 뒤떨어져 있다.

그런데 앞서 신종 코로나 치사율이 11%라는 중국 내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30일 중국 우한시 진인탄 병원 및 중국 자오퉁 대학 연구진은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99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보고서를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에 30일 게재했는데, 여기서 밝힌 내용이다. 전체 환자 가운데 17명으로부터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을 비롯해 급성 호흡기 및 신장 손상, 패혈성 쇼크 등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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