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파나마 진출 확정

우선협상대상자 지정된 지 3개월만 '확정'

파나마 모노레일 조감도.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파나마 모노레일 조감도.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대구도시철도공사가 3조3천억원 규모의 파나마 모노레일 건설사업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8년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유지관리사업 진출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진출 사례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파나마 메트로청(MPSA)으로부터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3개월여 만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과 함께 기술자문 형태로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동일한 차량 및 시스템으로 만들어지게 됐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설계서에 대한 기술검토 ▷시스템 설계에 맞는 설치 여부 확인 ▷구조물 시공과 시스템의 인터페이스 확인 ▷개별 성능검사 및 시운전 시 노하우 제공 ▷운영자 교육 등을 맡게 된다.

파나마 3호선 모노레일 노선도.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파나마 3호선 모노레일 노선도.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은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의 중심인 알브룩에서 파나마 운하를 통과, 서부지역인 아라얀까지 전체 연장 26㎞의 모노레일 노선과 14개의 역사를 갖춘다. 사업비는 28억1천100만 달러(한화 3조3천억원), 공사기간은 4년 6개월에 이른다.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건설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컨소시엄 측과의 협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기술자문을 통해 대구도시철도공사에도 상당한 수익이 기대된다. 도시철도공사는 설계, 시공, 시운전 등 사업 전반에 대해 관여하면서 향후 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3호선 모노레일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싱가포르 중정비 사업 수주 등 해외진출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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