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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비누, '코로나19' 옮기는 원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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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비누에 오염물질 있더라도 씻을 때 사라진다… 세균 살기도 어려워"

지난 4일 방역업체 관계자가 전통시장인 성남시장에서 화장실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방역업체 관계자가 전통시장인 성남시장에서 화장실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공장소 화장실 등에 놓인 비누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옮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북한 정부가 이런 이유로 공공장소 비누를 쓰지 말라고 당부하는가 하면, 일부 시민도 공공 화장실 비누를 꺼리는 모습이 비친다.

의료 전문가들은 공공장소 비누를 쓰는 것이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는 있으나 실제로는 바이러스가 옮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누는 pH(산도)가 높아 세균이 살기 어렵다. 아울러 비누의 성분은 손에 있는 오염물질을 떨어내는 역할을 하므로 비누에 다른 오염물질이 묻었다 하더라도 이것이 손에 묻어나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손을 씻은 뒤 공용 수건, 화장실 손잡이 등에 접촉하면서 손 씻기 효과가 반감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비누로 씻더라도 짧게 씻으면 효과가 없다는 일각의 주장 또한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조봉수 해운대구보건소장은 "비누를 단시간 써도 안 씻는 것보다는 낫다. 국내에서는 30초 이상 쓰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미국질병통제센터 등 자료에는 비누를 20초 이상만 써도 충분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온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북한 조선중앙TV는 코로나19를 예방하고자 '신종코로나비루스 구체적 장악, 신속한 대책, 위생선전 강화'라는 제목의 보도를 했다.

해당 매체는 평양의학대학병원 과장의 설명을 인용해 손 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비누를 사용할 때 여러 사람이 한 비누를 사용하면 비루스(바이러스) 전파를 초래할 수 있다. 공공장소에 비누를 놓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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