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국자원봉사연맹 산하 천사무료급식소는 1992년 대구에서 태동했다.
정부의 지원 없이 27년간 소외된 노인들을 위해 무료급식과 함께 사랑의 도시락 배달 및 정서안정을 위한 합동 생신잔치, 효도콘서트 등 지역사회 복지향상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은 빠르게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노인 중 혼자 사는 노인 비중은 2015년 18.4%에서 지난해 19.4%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혼자 사는 노인이 120만명에서 143만명까지 늘었다.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2016년 기준 46.5%에 달한다. 노인의 절반이 중위 소득(소득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소득)의 50% 이하 소득으로 살아간다는 뜻이다.
이에 소외된 노인들을 위한 천사무료급식소 활동의 역할과 의미가 중요해지고 있다.
대구 서구 국채보상로 비산네거리와 대구역 인근 태평로 도로변에 큰 글씨로 새겨진 '천사무료급식소' 는 대구 지역의 소외된 노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매일 7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찾는다.
뿐만 아니라 매주 1회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실시하며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직접 찾아가 결식뿐만 아니라 고독사까지 예방하고 있다. 상대적 빈곤에서 오는 노인들의 우울함을 위로하고, 정서안정을 위해 매월 합동생신잔치를 개최하고 있다. 이 외 효도관광, 효도콘서트,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해마다 혹한기 대비 식품마련을 위해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가 각 구·군의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조손가정에게 전달하고 있다. 에너지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연탄지원 및 배달, 결식 예방을 위한 쌀과 라면 등 다양한 부식지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사회관계망 형성 및 사회적 고립을 막고자 실시한 실버카(보행보조기)지원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전국자원봉사연맹 안천웅 사무총장은 "대구지역의 많은 자원봉사자분들과 회원분들의 나눔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않고 대구 시민들의 정을 모아 따뜻한 밥 한 끼와 더불어 희망을 전하는 나눔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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