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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CHECK] 보수의 시작 퇴계, 진보의 시작 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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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하 지음/ 생각출판사 펴냄

[책] 보수의 시작 퇴계, 진보의 시작 율곡
[책] 보수의 시작 퇴계, 진보의 시작 율곡

4·15총선을 앞두고 보수와 진수의 대결과 갈등이 뜨겁다. 가짜 보수의 탄생과 몰락을 지켜봤던 양비론자(중도파)들은 우리사회의 보수 개념이 서구의 보수(conservative)에서 더 멀어지고 있으며, 또한 비상식적인 가짜 진보의 자기 파괴적 역사를 속절없이 바라보면서 진보의 개념 역시 서구의 진보(progressive)와 더 틈새가 벌어졌다고 비판한다.

저자가 오래 전 역사의 뒤안길로 되돌아가 퇴계와 율곡을 다시 불러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은 '합쳐보기, 퇴계와 율곡' '나눠보기, 퇴계와 율곡' '그 뒤, 퇴계와 율곡'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퇴계가 한사코 하늘의 이상을 지향하고 '지키는 가치'를 우선했다면, 율곡은 오로지 땅의 현실을 직시하며 '바꾸는 가치'를 추구했다. 그렇다하더라도 하늘과 땅은, 이상과 현실은, 내면과 외면은, 서로 동떨어진 것 같지만 인간의 삶에 있어서 서로 한 순간도 결코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이라는 걸 퇴계와 율곡은 알았다.

개인의 이익에 집착하는 보수, 몰현실적 친중 사대주의와 종북사상에 매몰된 진보는 '이념의 가면'을 쓴 부패기득권 세력일뿐 보수·진보의 가치와는 진정 무관한 것 같다. 336쪽,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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