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발표할 4·15 총선 대구·경북지역의 공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관위가 대구경북지역에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기 때문에 현역 국회의원 중 생존률이 얼마나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전날 서울과 경기, 충남, 부산·경남(PK) 공천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내일(6일) TK에 대한 공천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TK 지역 현역 '물갈이' 비율을 50% 이상이라고 애초부터 공언해왔다. 하지만 이날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정종섭, 장석춘, 최교일, 김광림, 유승민 등 5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현역 TK 국회의원의 대다수가 탈락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PK지역 공천에서 불었던 '칼바람'과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욕 먹을 각오가 돼 있다"는 발언은 이러한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경남의 경우 현역 10명 가운데 국회부의장인 5선의 이주영 의원과 4선의 김재경 의원 등 중진과 원내수석부대표인 김한표(재선) 의원까지 3명이 컷오프(공천배제)됐다. 비례대표인 김성태 의원도 창원 마산합포에 공천 신청을 냈지만 경선 대상에도 오르지 못했다.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대선주자급 인사도 가차 없이 내쳐진 상황에서 TK 또한 이같은 추세가 예외없이 적용될 거란 예측이 가능하다. 공관위가 아예 TK의 모든 의원을 컷오프 대상으로 정해놓고 몇 명만 추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었다.
더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날 낸 옥중 통합 메시지로 공관위의 컷오프에 반발해 이탈하는 의원들이 갈 곳을 잃은 만큼 공관위의 쇄신 칼날은 더욱 예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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