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거는 '가족의 힘'…후보들 훈훈한 가족애, 유권자 관심 '쑥↑'

아들 딸 총출동, 복지관 방문 어르신 말동무
유세 중 눈물·코피까지 흘려…SNS에 응원 영상 올려 호응

김승수 미래통합당 후보(대구 북을)가 가족들과 함꼐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승수 후보 캠프 제공
김승수 미래통합당 후보(대구 북을)가 가족들과 함꼐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승수 후보 캠프 제공
윤재옥 미래통합당 후보(대구 달서을)의 부인 박혜숙 씨가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재옥 후보 캠프 제공
윤재옥 미래통합당 후보(대구 달서을)의 부인 박혜숙 씨가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재옥 후보 캠프 제공
김대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달서병)가 선거운동 중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대진 후보 캠프 제공
김대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대구 달서병)가 선거운동 중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대진 후보 캠프 제공

4·15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의 가족들이 선거운동에 총출동하고 있다. 총성 없는 전쟁인 선거에서 보여주는 훈훈한 가족애(愛)에 유권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구 북을에 출사표를 던진 김승수 미래통합당 후보는 부인, 첫째 딸, 둘째 딸, 막내아들 등 가족 모두로부터 지원 사격을 받고 있다. 통합당 경선을 앞두고는 온 가족이 출근길 인사에 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후보는 "예비후보 때부터 아내는 말할 것도 없고 아이들이 명함을 직접 돌렸다. 부끄러울 법도 한데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섰다"며 "모두 대학생이지만 코로나19로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어 본선까지 계속 돕고 있다"고 했다.

달서병의 김대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아내, 외동딸과 함께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코로나19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명함을 돌리는 것이 최선이었는데, 가족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달서을에서 3선 고지를 노리는 윤재옥 통합당 후보는 부인 박혜숙 씨의 '일당백' 지원을 받고 있다. 경남 밀양의 미인대회인 '미스 아랑' 진(眞) 출신이기도 한 박 씨는 주민들로부터 '후보보다 더 낫다'는 말까지 듣는다.

윤 후보는 "주민들께서 저보다 아내를 더 찾는다. 28년간 교사 생활을 한 덕분에 소통방식이 남다르다"며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복지관, 경로당 등을 방문해 단순히 인사만 하지 않고 어르신들과 말동무를 하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경북 영천청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장주 후보는 선거운동에서 딸 희란 양의 도움을 크게 받고 있다. 미스코리아 '차이나 선' 출신인 희란 양은 최근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 지지 연설을 하던 중 코피까지 흘려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수성을의 이인선 통합당 후보는 딸 김고은 양의 응원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김 양은 영상에서 "저는 어릴 적부터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고 물으면 망설임 없이 '어머니'라고 대답했다.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포항남울릉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욱 통합당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아들 병욱이 잘 부탁합니다'는 제목으로 부모님이 출연한 응원 영상을 게재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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