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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잊었나…고속道 통행량 코로나 이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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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주말 122만9천대로 2월 초 수치를 넘어서
첫 확진 이전 수치 넘어서…평일도 90% 중반대 수준

지난달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관광객이 차에 탄 채 수산물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관광객이 차에 탄 채 수산물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달 19일까지 연장했지만, 대구경북의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지역의 첫 확진자가 나오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첫 주말 통행량이 이미 지난 2월 첫 주를 넘어섰고, 평일도 이전과 비교해 90% 중반에 이른 상황이다.

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달 첫 주말인 4, 5일 대구경북 고속도로 통행량은 122만9천357대로 집계됐다. 이는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2월 18일 이전인 2월 첫 주말(1, 2일) 118만6천479대를 넘어선 수치다. 3월 첫 주말 73만6천523대까지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1.7배가 증가한 것이다.

평일 통행량도 코로나19 이전에 가까울 만큼 늘었다. 3월 30일(월요일)부터 4월 3일(금요일)까지 통행량은 2월 첫 주의 94~97% 수준이 이르렀다. 가장 최근인 이달 6, 7일(월·화요일) 통행량은 128만4천601대로, 2월 첫 주 월·화요일 133만6천107대의 96%에 달했다.

2월 첫 주 대비 4월 첫 주의 주말 통행량을 영업소별로 보면, '남대구'가 102%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었고, '서대구'(98%)와 '북대구'(94%) 등은 거의 근접했다. 경북의 경우 '포항'이 107%, '경주' 105%, '경산' 103% 등이었고 '구미'는 상대적으로 낮은 89%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의 신규 확진자가 3월 둘째 주부터 눈에 띄게 감소하기 시작하고 봄기운이 완연해지자 긴장을 풀고 봄 나들이를 하려는 시도민들로 고속도로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주일 가운데 나들이객이 몰린 일요일의 통행량 증가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이어지고 있는데도 분위기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는 양상으로 흐르자 감염 재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7일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최근 환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총선으로 인한 이동과 집회, 해외 유입 확진자, 무증상감염 가능성 등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며 "2주 더 연장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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