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 실습교육 현장에 스마트팩토리와 가상현실 기술 도입

포스코 현장 영보드 위원들이 지난 8일 포스코인재창조원 압연제어 실습장에서 설비의 작동 원리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현실(VR)과 게임형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현장 영보드 위원들이 지난 8일 포스코인재창조원 압연제어 실습장에서 설비의 작동 원리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현실(VR)과 게임형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실습교육 현장에 스마트팩토리와 가상현실(VR)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포항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최근 스마트팩토리 대응 교육이 가능한 압연제어 실습장을 새롭게 선보이며 포스코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에게 4차산업혁명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압연제어 실습장은 실제 냉간압연기를 10분의 1 크기로 축소해 생산직 교육생들이 압연 설비의 운전과 정비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실습장은 지난 1996년 처음 신설돼 25년 가까이 활용되면서 수많은 철강 전문가를 양성한 산파 역할을 했지만 설비 노후화와 교육과정 변화로 상당부분 기능이 축소됐다.

이에 영보드 위원들이 정비시뮬레이션 도입을 제안하면서 실습장의 변화가 시작됐다. 영보드 위원은 젊고 유능한 직원을 발굴, 육성해 경영층과 소통채널을 마련하고 이들이 마련한 아이디어를 경영전반에 적용하자는 취지에서 결성됐다.

지난달 완공된 새 실습장에는 최신예 공장 설비와 동일한 하드웨어 설비가 축소 형태로 들어가 있다. 각종 설비 제어와 운영 데이터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통합관리된다.

압연제어실에는 가상현실과 게임형 시뮬레이터 시스템이 적용돼 설비의 작동원리를 쉽게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습과 빠른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또 설비의 진동, 온도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 축적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예비정비시스템을 통한 기초 정비 교육 과정도 보완해 구성했다.

포항제철소 현장 영보드 위원은 "새롭게 선보인 정비 시뮬레이터는 가상현실에서 여러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신입사원들의 능력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포스코의 설비 정비 교육에 많은 변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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