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서자마자 낮 최고기온이 32℃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를 보인 대구경북의 더위가 주말을 지나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1일 "휴일과 주말 반짝 더위가 찾아왔지만 3일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이라며 "다음 주부턴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등 일교차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1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1.3도까지 치솟았다. 경북의 경우 울진 32.8도를 비롯해 상주 31.8도, 의성 31.7도 등 32도 안팎의 한여름 기온을 보였다. 평년 5월 초 낮 최고기온(21.8~24도)과 비교하면 무려 7~11도나 높은 수치다.
2일에도 대구를 비롯한 경북 포항, 안동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로 예보됐다.
5월 들어 갑자기 치솟은 기온은 3일 비가 내리면서 뚝 떨어지는 등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3일 대구와 안동의 낮 최고기온은 21도, 포항은 20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따뜻한 남서풍이 국내로 유입됐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한 햇볕이 유지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다"며 "비가 내리는 3일 이후 이달 중순까지는 낮 최고기온이 25도 내외를 유지하는 등 30도를 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음 주 낮 최고기온은 19~27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건조한 날씨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건조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음 주부터는 산불 등 화재예방에 주의해야 한다"며 "5일 오후 동해남부해상의 물결이 1.0~3.0m로 높게 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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