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야구로 희망과 기쁨 드리고 싶습니다”

선수들과 팀이 가고자하는 방향성 확실히 잡아 기대해도 좋을 것
끊임없는 선발 경쟁, 선수들의 심장 뜨겁게 뛰고 있어

삼성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막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우정 기자
삼성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막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우정 기자

"코로나19로 대구 경북 지역이 힘들었습니다. 무사히 개막하게 된 야구를 통해 희망과 기쁨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다이노스를 상대로 공식 첫 데뷔전을 치른 허삼영 삼성라이온즈 감독은 "이전 개막전들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지금까지 계획한 대로 선수들 모두 준비를 잘했고 큰 문제 없었다.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팀이 똘똘 뭉쳐 예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해 삼성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데이터를 통한 '스마트' 야구와 기본기를 잘 갖추고 한 베이스씩 전진해 득점력을 높이는 디테일 야구를 지향해왔다.

허 감독은 "무관중 시즌 개막경기는 처음이다. 조용히 개막전이 진행되다 보니 색다르다. 그래도 선수들 심장이 뛰면서 뜨거워지고 있다. 슬기롭게 대처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개막전 전날 선수들과 팀이 가고자하는 방향에 대해 확실히 이야기했고 결의를 다졌다고도 전했다.

그는 "개막 전 이미 선수들과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경기 당일은 간략하고 단순하게 플레이에 집중코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발 고정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기도 했다. 시즌을 계속 진행하면서 경기 결과와 상대팀 전력 분석에 따라 최적의 선수들을 운용해나갈 방침을 내세웠다.

특히 윤성환과 이학주에 대해 개막 엔트리에는 승선하지 못했지만 차후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성환은 귀국 후 자체 평가전과 교류전에서 부진한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허 감독은 "현재 5인 선발 로테이션은 확정된 상태다. 윤성환은 나중에 상대 팀과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선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무릎 부상으로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완주하지 못하고 재활 과정을 거쳐 퓨처스 경기에 뛰고 있는 이학주에 대해서도 "현재 컨디션은 90% 이상이며 상태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 좋은 선수를 먼저 쓰는 게 기보다. 성과를 낸다면 언제든지 1군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찬과 김성표에 대해서도 한 마디 남겼다. 허 감독은 "김지찬은 나이답지 않게 선구안이 좋다. 1군에서 상황대처 등 경험을 쌓아 육성해나갈 계획"이라며 "김성표는 6일 경기를 앞두고 정식 선수로 등록할 예정이다"고 했다.

허 감독은 "시즌 초반 승률은 5할을 기본 목표로 삼겠다. 시즌 후반에는 대반전을 노릴 전력이 있다. 올시즌 직접 부딪쳐보면서 대응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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