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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서운데…오케스트라 '에어로졸' 어디까지 날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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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실험…"80㎝ 이상 안 퍼진다, 1m만 띄워도 안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빈필). 홈페이지 갈무리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빈필). 홈페이지 갈무리

오스트리아의 세계적 명문 악단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빈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악기 연주 과정에서 분사되는 에어로졸(비말보다 훨씬 작은 수분 입자)의 이동 거리를 실험했다.

빈필은 실험 결과 연주자끼리 1m가량 거리를 뒀을 때 추가 전염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빈필 홈페이지에 따르면 악단은 소속 연주자 콧속에 작은 탐침을 넣어 호흡 시 에어로졸이 분산되는 정도를 관찰했다. 탐침에 식염수를 공급해 연주자가 숨쉴 때 미세한 안개가 생성되는 식이었다.

실험에 따르면 무연주 상태인 일반 호흡 중에는 연주자 입과 코 주위로 최대 50㎝ 크기의 안개 구름이 생성됐다. 관악기 연주 시에는 그 크기가 75㎝까지 커졌다.

이에 빈필은 연주 시 에어로졸이 80㎝ 이상 퍼지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빈필은 악단 연주력을 보장하고 동료들과 비언어적 소통을 지속하고자 이번 실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가까이서 연주하는 주자들은 물론 객석에서도 밀접 접촉에 따른 전염 우려가 컸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상당수 공연이 취소 또는 연기를 이어왔다.

빈필 관계자는 "우리는 (주자끼리) 아주 멀리 떨어져서 혼자 보면대 앞에 앉아 있기를 원치 않는다. 이번 결과를 보건부와 대중에게 기꺼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스트리아 정부는 5월 하순부터 관객이 100명 이하인 공연 개최를 허용했다. 7월에는 250명 이하, 8월에는 1천 명 이하의 공연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관객 간 1m 이상 간격을 띄우는 것을 전제로 했다.

오스트리아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오스트리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6천249명으로, 전날보다 56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오전 9시 30분 기준 632명으로 전날보다 3명 더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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