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사 출신 예술인' 류형우의 첫 사진展…대구서 개최

사진작가 류형우의 첫 개인전 ‘길 위에서 길을 찾다’
내달 9~14일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류형우 작가 작품
류형우 작가 작품
류형우 작가 작품
류형우 작가 작품
류형우 작가
류형우 작가

의사 출신의 예술인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사진작가 류형우의 첫 개인전 '길 위에서 길을 찾다'가 9~14일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아름다움을 가려내는 남다른 시선을 소유한 류 작가는 풍경 사진, 특히 산을 즐겨 찍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랜 시간 국내·외 산과 길에서 찾은 자연의 조화로움과 아름다운 빛깔을 통해 삶에 대한 성찰을 담은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류 작가는 지난 25년 동안 뷰파인더를 통해 자연과 호흡하며 만난 새로운 세상을 표현한 160여 사진 작품을 20여 편의 시와 함께 실은 같은 제목의 사진집도 발간했다.

사진 작품을 통해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는 예술로서의 사진을 최대한 아름답게 표현하는데 집중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독특하고 특별한 색감을 통해 장엄하고 웅장한 풍광을 감성적으로 표현해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들의 삶은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불안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때로는 문명의 이기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무작정 지루하게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수많은 시행착오와 희로애락 속에 삶이 언젠가는 끝나기 마련이고 조화로운 자연 속으로 결국 회귀하게 된다는 주제 의식을 담았다.

작가 이전에 걷기를 좋아하는 산행자로서 느낀 점을 사진 작품으로 교감하며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도 담았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지만 대자연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면서 더욱 겸손해지고 생동적인 동기를 가지자는 메시지다.

류 작가는 "사진은 평면에 표현되지만 실제 세계처럼 입체적으로 표현된다. 또 촬영할 당시 느꼈던 감동과 그 곳의 이야기, 현장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다"며 "사진은 뺄셈의 예술이다. 그래서 무엇을 주제로 하고, 무엇을 강조하고 무엇은 뺄지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작가는 파티마여성병원 원장을 지낸 의사 출신으로 예술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대구수성문화원 초대원장과 대구예총 회장을 역임했다. 예총 회장을 맡으면서 예술인 화합과 국내외 예술교류 확대,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사업, 청소년 축제 등 굵직한 문화예술 행사를 주도하는 등 대구예술 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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