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뎅기열 확산으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31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 25일 각 지방성과 도시에 뎅기열과 지카 바이러스 감염 예방 조치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올해 들어 58개 지방에서 2만6천여명이 뎅기열에 걸렸고, 이 중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최근 1주일 사이 호찌민시에서만 113명이 뎅기열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웃 나라 라오스에서도 최근 뎅기열 환자가 91명 늘어 올해 누적 감염자가 1천428명으로 증가했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자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동북부 니콘랏차시마주(州)에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1천여명이 뎅기열에 걸렸고,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하자 지역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달 말까지 6천여명이 뎅기열에 걸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 가운데 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얀마에서도 지난 4월 말 현재 800여명이 뎅기열에 걸려 3명이 숨졌다.
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은 2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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