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단계 방판업체 '리치웨이' 무더기 확진 "대부분 노년층"

세미나 명목으로 밀폐 공간에 모여 노래 부르고 강연 들어, 방역 비상

주로 노인들이 참석하는 다단계식 건강용품 판매업체의 세미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현재 확진자는 업체 직원과 제품 판매원들이고 아직 세미나 참석자 중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검사 대상이 200명에 육박하고 참석자 대부분이 노인이라 고위험군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서울시는 4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관악구 업체
주로 노인들이 참석하는 다단계식 건강용품 판매업체의 세미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현재 확진자는 업체 직원과 제품 판매원들이고 아직 세미나 참석자 중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검사 대상이 200명에 육박하고 참석자 대부분이 노인이라 고위험군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서울시는 4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관악구 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한 전국 확진자가 10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입구. 연합뉴스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지 한달 째지만 연쇄 집단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5일 낮 12시 기준 리치웨이에서 전날대비 19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18명, 경기 5명, 인천 4명, 충남 2명이다.

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에 소재한 리치웨이와 관련된 72세 남성이 지난 2일 첫 양성 판정을 받은 지 나흘만에 확진자가 20명에 육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리치웨이와 관련한 확진자들이 대부분 노년층에 집중돼 있어 고위험군 환자가 속출할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리치웨이 세미나 참석자들이 밀폐된 공간에 모여 함께 노래를 부르고 강연을 듣는 등 바이러스 확산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돼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중대본은 "리치웨이가 진행한 건강용품 판매 세미나 참석자 등 199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며 "5월 21일과 6월 3일 사이에 관악구 시흥대로 석천빌딩 8층(리치웨이, 부화당) 방문자는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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