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최로 6일부터 시작되는 '대구경북 희망 기부 챌린지'의 첫 기부자로 이번 캠페인을 제안한 사공정규 동국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캠페인을 기획하면서 그는 '대구시민의 높은 시민 의식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로 활용하자'는 취지를 밝혔다.
사공 교수는 "코로나 속에서도 대구에서 대탈출 현상은 벌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타인들에게 폐가 될까 봐 스스로 출입을 자제했다"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러웠고, 지역의 새로운 희망도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공 교수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 상위 자진 기부 방식은, 기부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두 부류로 국민을 구별하는 사회 분열 요소를 갖고 있다. 그런 문제를 없애고 지역 경제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기부 문화의 새로운 형태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기부자는 지역 내 소득 상위 30%에 해당하는 전원이 목표"라고 말했다.
32년간 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공 교수는 정신건강의학과 분야에선 24년을 활동했다. 그동안 정신건강 의사로서 주어진 사회적 사명감과 소명감을 잊어본 적이 없다. 본인 능력을 사회를 위해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해 왔고 그래서 진료실을 넘어 현장에서 자신이 필요한 곳에 늘 봉사해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2차례 봉사활동을 할 때 생업을 포기한 채 동참한 이유도 이 같은 신념 때문이었다.
그는 정신장애인 재활, 아동학대 예방, 사회갈등치유, 학교폭력예방과 행복한 학교 문화 조성,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활동 등 사회 공익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현재 동국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동국대학교 심신의학연구소장, 대한민국힐링문화진흥원 이사장, 한국생명연대 공동대표, 한국자살예방협회 정책위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하버드의대 우울증 임상연구원과 방문교수, 보건복지부 한국우울형표준진단평가지침개발연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힐링닥터 사공정규 TV'를 통한 온라인 강연과 오프라인 강연을 진행하면서 전국을 대상으로 우울증 치료와 자살예방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교육부로부터 '위(Wee)닥터' 자문의 대표,'힐링어벤저스' 대표 강사를 위임받아,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힐링 캠프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사공 교수는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이번 사태를 겪은 국민의 심리 건강이 치료되지 않는다면 종식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긴급재난지원금 등이 있지만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실직·파산 등 실질적인 경제 파탄이 일어나고 집단 멘붕이 올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후 자살률 상승 등을 조심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치료 과정에서 사회적 격리, 자가격리, 거리두기 등을 견디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명간 대구경북민을 상대로 '코로나 힐링 콘서트'도 기획 중이다. 그는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후 스트레스 반응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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