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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전 '6월 항쟁' 함성 울렸다…대구 2·28공원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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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6월 항쟁 '민주주의 정신' 기려…'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시작
6·15공동선언 20주년 기려…22일까지 항쟁 사진 전시회

10일 오후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33주년 및 6·15 공동선언발표 2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10일 오후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33주년 및 6·15 공동선언발표 2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10일 오후 7시 대구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당시 시위 현장에 울려 퍼지던 노래 첫 소절은 1987년 6·10민주항쟁 33주년 기념식 시작을 알리는 신호처럼 들렸다.

올해로 33주년을 맞은 6·10민주항쟁과 20주년을 맞은 6·15공동선언 기념식이 대구 도심 한복판인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대구시민과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1시간 남짓 진행된 행사에서는 87년 6월 항쟁이 싹틔운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사가 이어졌다.

이창주 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은 "87년 5월 18일 故박종철 열사의 죽음으로 국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며 "이 분노로 학생과 재야 정치권이 투쟁해 직선제 개헌을 골자로 한 6·29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또 "현재의 대통령 직선제는 6·10민주항쟁의 산물"이라며 "당시 대구경북에서는 중앙로와 동성로 일대를 중심으로 학생과 시도민이 적극 참여해 가열찬 투쟁을 이어갔다"고 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6·15공동선언을 기리는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김찬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구경북본부 공동대표는 "남북공동선언의 지지와 이행으로 분단 75년, 한국전쟁 70년의 비극적인 역사를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자"고 했다.

한편 2·28기념중앙공원에서 22일까지 '6·10민주항쟁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사진전에는 87년 6월 항쟁 당시 가두 행진을 하는 모습, 대학생들이 학내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 등 사진 27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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