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경북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떨어지며 4월보다 감소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수출입 감소가 글로벌 셧다운 영향이었다면, 5월에는 수요감소 영향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해석 속에 단기간 내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대구본부세관이 16일 발표한 지난달 대구경북 수출액은 27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4.4% 감소했다. 수입은 23.7% 줄어든 11억9천만달러로 수출과 비슷한 비율로 감소했다. 지난 4월 전년동기대비 수출(-16.9%) 및 수입(-10.6%)에 비해 감소폭이 훨씬 커진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수출이 3억5천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46.0% 감소하며 24억2천만달러로 19.8% 감소한 경북보다 낙폭이 컸다.
대구경북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주요 품목인 기계와 정밀기기가 33.8%, 화공품이 29.0%, 철강 및 금속제품이 20.9% 감소했다. 수입은 연료(-44.3%), 철강재(-38.7%), 기계·정밀기계(-25.3%) 모두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로 설비투자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관련 품목 수출입이 모두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국가별로는 유럽(-28.0%), 일본(-26.0%), 미국(-18.6%), 동남아(-18.6%), 중국(-3.3%)등 대부분 주요 수출국에서 감소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중국, 미국이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재유행에 대한 우려만으로도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단기간내 수요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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