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의 주중 2차전에서 이학주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비가 내리다 그쳤다하는 등 상황 속에 경기 예정 시간인 오후 6시 30분보다 20분 늦게 경기가 시작됐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수중전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삼성은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은 허리 통증을 호소한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를 선수 보호차원에서 1군에서 말소하고 이성곤을 콜업했다. 살라디노는 당분간 휴식이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삼성 선발 라인업은 김상수(2루수)-박해민(중견수)-구자욱(좌익수)-이원석(지명타자)-이학주(유격수)-최영진(3루수)-이성곤(우익수)-김응민(포수)-이성규(1루수)로 구성됐다. 선발 투수는 허윤동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선제점은 한화가 먼저 가져갔다. 1회 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주자 1루 상황, 김태균의 좌익수 방향 깊은 안타로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리드오프 김상수가 안타로 출루한 뒤 2루까지 훔치면서 동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점수를 내진 못했다.
2회 초 한화는 최재훈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 계속 경기를 리드해갔다.
2회 말 삼성은 선두타자 이학주의 안타와 이성곤의 안타와 도루, 이성규 볼넷이 더해지면서 2사 주자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역시 득점없이 물러났다. 3회 초에는 한화 김태균의 수비방해가 인정되면서 삼성이 한화를 삼중살로 잡아내기도 했다. 시즌 두번째, 통산 74번째 삼중살 기록이다.
삼성은 5회 박해민과 구자욱이 연이어 안타를 치면서 무사 주자 1, 3루 상황,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삼성 선발 허윤동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장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점차 고착 상태 9회 초,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공 10개로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 말 삼성은 한화가 폭투 등으로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2사 주자 1, 3루 상황, 끈질기게 따라붙은 가운데 구자욱이 적시타를 치면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2사 만루에 이학주가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한편, 이날 라팍에서는 경기 시작에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시구에 나섰다. 성조기 마스크를 끼고 등장한 해리스 대사는 시구 후 '힘내세요 대한민국, 코로나 함께 이겨냅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5일 라팍에서는 6·25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대구 상원고 야구부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학도병을 추념하는 시구·시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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