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물산업·아기 유니콘' 정부 사업, 대구 기업 4곳 선정

수억원 혜택, 올해 첫 과학기술 프로젝트…대구경북 5년간 114억원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 기업으로 선정된 (주)아스트로젠 전경.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 기업으로 선정된 (주)아스트로젠 전경.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제공

중앙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신규 사업에 대구기업 4곳이 잇따라 선정됐다. 대구는 경북과 함께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에도 선정되면서 5년간 114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대구기업 2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성장 가능성이 큰 창업 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시장개척자금 4억원, R&D 자금 6억원 등이 지원된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 기업인 ㈜아스트로젠은 경북대 의대 소아신경과 교수 황수경 대표가 2017년 창업한 대구 유일의 향토 신약개발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치료 약이 없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부터 미국, 호주 진출도 앞두고 있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다.

동구 신천동에 있는 ㈜쓰리아이는 온라인·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언제 어디서나 공간 정보를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다. 개인용 콘텐츠 크리에이팅을 지원하는 촬영 키트를 제작해 누구나 쉽게 자신의 만의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부가 올해 새롭게 지정한 혁신형 물 기업 지원사업에도 국가물산업클러스터(대구 달성군 구지면) 입주기업 2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국제적인 물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선정해 5년간 기술 개발, 해외 시장 개척 등에 4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탁도계, 잔류 염소계를 생산하는 ㈜썬텍엔지니어링은 지능형 수질계측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자외선 살균기, 오존 산화 설비를 주력으로 하는 ㈜미드니는 패키지형 고도처리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연간 10% 수출액 상승과 5%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처음 시도하는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프로젝트'에도 대구, 경북, 부산이 각각 선정됐다. 이는 지역이 주도적으로 지역 발전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하도록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초·원천기술 개발(3년)과 사업화 R&D(2년)에 모두 228억원(국비 114억원·부산 제외)이 투입된다.

대구는 취수원 생태계 고도화를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환경 오염을 차단하는 스마트 수(水)처리 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경북은 최근 신기술로 주목받는 유연인쇄전자기술을 활용한 신(新)전자산업(스마트 윈도우, 투명 디스플레이등) 기술 개발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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