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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왕피천대교 등 '사업성 부실' 28억 혈세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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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피천대교·거북초 해중공원 사업 무산…경북도, 기관 경고

울진군청사 전경. 매일신문DB
울진군청사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울진군이 왕피천대교, 거북초 해중공원 추진과정에서 사업성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아 예산 28억여 원을 낭비, 경북도로부터 기관 경고를 받았다.

9일 경북도 감사결과에 따르면 울진군은 2015년 490억 원을 들여 원전 건설 관련 8개 대안사업에 포함된 왕피천대교를 건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타당성 조사에서 당초 검토한 아치교 대신 사장교를 기본설계에 반영, 사업비가 더 들어가는 등 지난해 12월 실시설계 결과 최종적으로 591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기본설계에서 총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으로 검토돼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기관에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했어야 했다"며 "타당성 조사기간 동안에는 사업을 중지하고 적정성이 확보된 이후 실시설계, 건설 사업관리 용역 및 토지 보상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해야 했으나 이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울진군은 토지매입비 등 사업비 23억 원을 투입한 상태에서 예산 부족 등을 사유로 지난해 12월 이 사업을 중단했다.

울진군은 또 2017년 3월 매화면 오산항에 조성키로 한 거북초 해중공원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 중 주민들로부터 태풍 피항 계류공간 부족, 피딩체험장(물고기 먹이주기)·가두리 설치 운영에 따른 수질 오염 우려 등 사업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북도는 "계류장 확보 요구 등 민원을 고려해 주민 복리 증진 및 사업 실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을 추진했어야 하나 울진군이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사업 중단으로 5억2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헛되이 썼다"며 주의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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