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최 북단에 위치한 울진(蔚珍)은 글자 그대로 '보배가 빽빽'하게 들어선 지역이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해안선과 함께 빼어난 절경의 해수욕장이 곳곳에 흩어져 있으며, 아름드리 금강송 소나무가 울창하게 하늘로 솟구쳐 있는 금강송숲, 사계절 심신을 녹일 수 있는 온천이 펑펑 솟아나는 등 관광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춘 보기드문 지역이다.
한마디로 울진은 전국 유일의 사계절 자연생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해수욕과, 산림욕, 온천욕 등 천혜의 풍부한 관광자원이 넘쳐나는 관광도시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울진은 여기에 더해 각종 관광자원과 체험시설까지 더해 전국 최고의 관광 힐링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국립해양과학관
지난 7월 말 문을 연 국립해양과학관은 '해양적 소양(Ocean Literacy)'을 기반으로 해양에 대한 대국민 가치 실현을 위해 울진군 죽변면 일대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해양과학 전문 전시·교육기관이다.
총 11만m²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2천345m²로, 독도와 한반도 간 최단거리(216.8㎞)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에는 해상 및 바닷속을 볼 수 있는 해중전망대(수심 6m)와 국내 최장의 해상통로(393m) 등의 해상체험시설이 들어서 있다.
또 상설 및 야외전시시설, 교육관 및 숙박동, 해맞이광장 및 해저컨셉 놀이터, 산책로 등도 갖춰져 있다.
특히 다양한 체험·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최대 50여 명 수용이 가능한 숙박공간까지 있어 청소년 합숙교육이나 직무연수 등도 가능해 우리나라 해양과학교육의 전초기지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은 반드시 한 번은 와봐아 하는 곳이다.



◇왕피천 케이블카와 죽변 해안스카이레일, 후포 마리나항 요트체험, 등기산 스카이워크
지난 8월 근남면 엑스포공원과 해맞이공원을 잇는 왕피천 케이블카는 총 길이 715m, 최대 높이 55m의 규모로, 중간지주 2곳, 가이드지주 2곳과 상·하부 정류장, 일반 캐빈 10대와 투명바닥으로 된 크리스탈 캐빈 5대가 운행하고 있다.
왕피천 케이블카는 동해바다와 함께 회귀하는 연어의 모습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고, 특히 엑스포공원은 아쿠아리움, 안전체험관, 염전체험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해양절경을 감상하기에 더할나위가 없다.
여기다 망양정을 품은 해맞이공원은 동해바다, 소망나무, 풍경소리 등 가족 나들이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마음의 안식처로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하다.
또 죽변면에 설치중인 2.4km에 달하는 죽변 해안스카이레일은 태고의 자연 그대로인 청정 동해의 해안가를 달리며 아름다운 자연을 두 눈에 담을 수 있어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의 여행이 더욱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다. 올 연말 정식 운영한다.
아름다운 요트를 타고 동해 바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요트체험도 가능하다.
후포 마리나항의 울진군요트학교가 그 곳이다. 이 곳에는 크루즈 요트 5척, 딩기요트 13척, 비상구조선 1척 등의 장비를 갖추고, 일반인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 부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새하얀 요트를 푸른 동해바다에서 저렴하게 마음껏 타고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울진군요트학교다.
울진군 후포면 등기산에 가면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있다.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등기산공원에서 출렁다리를 건너 갓바위공원에서부터 바다 위로 뻗은 135m의 해상교량인데 동해로 뻗어나가는 해양도시 울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총 길이 135m 중 목재데크 구간은 68m, 스틸그레이팅 구간은 10m, 접합강화유리 구간은 57m로 구성돼 있어 공중에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울진금강송 숲
울진하면 빼놓을 수없는 것이 '금강송'이다.
금강송은 울진의 아름다운 자연을 상징하는 군목으로 예부터 궁궐 용재와 고급 용재로 사용했다. 지난 화재로 소실된 남대문 복원 때도 울진 금강송이 사용될 만큼 금강송은 대한민국으 대표하는 소나무이자 대한민국의 기상을 상징하고 있다.
금강송은 현재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 백병산과 삿갓재의 1천800ha에 걸쳐 거대한 군락지로 형성된 우리나라 대표 숲으로 잘 보존돼 있다. 지난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조선 숙종 6년(1680년)에 이 일대의 소나무숲을 황장봉산으로 정하고 숲 전체를 보호한 것으로 기록돼 학술적 가치 또한 높으며 500년생 소나무가 생장하는 자연생태 체험학습장이기도 하다.
울진군은 전 국민들이 금강송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해 이 곳에 '금강송에코리움'을 만들었다.
금강송에코리움은 울진 금강송을 테마로 한 체류형 산림휴양시설로 금강송테마전시관, 황토찜질방, 금강송의 정기를 받을 수 있는 금강송숲탐방로를 비롯해 150여 명의 숙식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숲을 통한 쉼과 여유 그리고 치유라는 콘셉트로 프로그램을 운영, 복잡한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체류형 산림휴양시설(16만5천㎡ 규모)로 꾸며졌다.
프로그램으로는 금강송숲길 트레킹(1시간 코스)체험, DIY만들기 체험, 요가, 차훈명상 등이 있다. 특히 차훈명상, 요가프로그램 등을 통해 단순히 먹고, 자는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새로운 삶의 휴식을 제공한다.
◇울진의 삼욕(三浴) - 온천욕, 해수욕, 산림욕
울진은 전국에서도 드물게 삼욕이 가능한 곳이다.
▷온천욕:전국 유일의 자연용출수인 덕구온천과 온천관광특구인 백암온천이 자리한 온천욕이 가능한 곳이다.
백암은 무색무취한 53℃ 온천수에 나트륨, 불소, 칼슘 등 유익한 성분 함유돼 있으며 백암온천 가는 길에는 대한민국 최장의 백일홍 꽃길이 조성돼 눈이 즐겁다.
덕구온천은 보양온천으로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이 1년 내내 42.4℃로 분출된다.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유익한 광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유명하다.
▷해수욕:망양정해수욕장, 기성망양해수욕장, 구산해수욕장, 나곡해수욕장, 후정해수욕장, 봉평해수욕장, 후포해수욕장 등이 유명하다. 여름에는 해수욕과 야영이 가능하며 겨울에는 동해바다의 낭만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다.
▷산림욕:금강송면의 수령 500년 이상된 소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금강소나무 숲길이 대표적이다. 이 곳은 산림청이 조성한 1호 숲길이자 현존하는 금강 소나무 원시림 보존지역으로 5개의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와함께 왕피천생태탐방로도 다양한 생태자원과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지닌 트래킹 명소로 4가지 유형의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밖에 산림욕장으로 천연기암절벽이 많은 백암신선계곡, 아홉 골이 합쳐져 흐른다해서 붙여진 구수곡계곡과 덕구온천이 자리한 덕구계곡 등이 산림욕장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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