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틀간 확진자가 나오지 않던 대구에서 다시 산발적인 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와 친목 모임에서 접촉했던 사람들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았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지역감염은 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두 지난 18일 확진된 남구 택시기사 관련자다.
확진자 중 2명(남구 70대 남성)은 앞서 확진된 남구 택시기사와 같은 모임에 참석했다. 당시 모임 참석자는 모두 7명으로 이 중 3명이 양성이고, 나머지 4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한 명의 동거가족인 남구 70대 여성으로, 접촉자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확진 택시기사와 관련해 146명의 탑승자 명단을 확보해 모두 검사를 마쳤다. 이 중 117명은 음성이고, 나머지 29명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집단감염은 진정됐지만 곳곳에서 무증상 감염과 감염원 미확인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자 신속하게 접촉자를 가려내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시민들은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부탁했다.
경북의 경우 포항과 경주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포항에선 남구 주민 70대 여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7일 호흡기 증상 등으로 죽도동 모 의원을 방문했다가 증상이 심해져 21일 포항성모병원 입원 수속 과정에서 검채를 채취했다.
그러나 A씨와 관계된 동선 및 접촉자 여부는 현재 A씨 및 가족들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공개되지 않았다. 포항시는 "발열 체크 등 사전검사를 통해 처음으로 감염자를 포착한 사례"라고 밝혔다.
또 대구에 주소를 둔 30대 남성 B씨도 감염이 확인됐다. 그는 직장 관계로 포항 북구에서 실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의 신규 확진자는 황성동에 사는 30대 남성으로, 앞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경주에선 지난 11일 이후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李대통령 "위안부 합의 뒤집으면 안 돼…일본 매우 중요"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