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룡에게 먹힌 사자…삼성, NC 7대8 석패

턱끝까지 추격했지만 1점차로 져

삼성라이온즈 주장 박해민이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다이노스 원정 2차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주장 박해민이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다이노스 원정 2차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가 끝내 공룡에게 먹혔다.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원정 2차전에서 삼성은 7대8로 아쉽게 석패했다.

이날 NC의 선발투수는 올시즌 다승 1위(15승)를 달리고 있는 루친스키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 만큼 이에 맞춰 삼성 선발 라인업이 꾸려졌다.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다니엘 팔카(1루수)-김동엽(지명타자)-이원석(3루수)-강한울(유격수)-김도환(포수)-김헌곤(좌익수) 순으로 팔카가 4번 타순에 배치됐다. 이원석이 루친스키에게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

삼성 선발 투수로 신예 좌완 이승민이 출격했다. 이승민은 퓨처스리그에서 팀 내 다승 1위로 좋은 기량을 선보인만큼 기대를 받았다. 올시즌 1군 무대에서는 3경기에 출장해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이를 뒷받침해 김대우가 대기했다. 김대우는 전날 원태인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원태인의 6이닝 무실점 호투해 출격이 밀렸다.

이날도 선제점은 2회 초, 선두타자 팔카의 비거리 135m의 대형 솔로홈런으로 삼성이 가져왔다. 하지만 2회 말, NC는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을 고르고 박석민의 안타로 무사 주자 1, 3루에 권희동이 3점 홈런으로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이명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이승민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김대우와 교체됐다.

삼성은 4회 초, 팔카와 김동엽의 연속 안타와 투수 실책을 놓치지 않고 1점을 추가했고, 2사 주자 2·3루에서 강한울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 얻었다. NC는 곧바로 4회 말, 이원재의 2타점 적시타, 이어 이명기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고 김성욱·박민우의 연속 안타 행진에 추가 실점했다.

삼성은 끝까지 따라 붙었다. 5회 초엔 김헌곤·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1사 주자 1·3루 득점 기회에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고 9회 초 1사에서 송준석과 박해민이 각각 1타점 적시타와 김상수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면서 1점차 턱 끝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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