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도시철도공사]월 1회 하던 전동차 방역 매 시간 실시

사내 행사는 온라인으로, 점심시간 세분화, 재택근무도 실시
역사, 전동차 방역 강화하는 등 방역 대책 마련에도 집중

대구시
대구시 '마스크 쓰Go' 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열차 모습.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코로나19로 이용승객이 전국 6개 도시철도공사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많은 피해를 본 곳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열차와 역사 내부 방역은 물론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방식 업무를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최근 보직자 및 승진자 임용식을 강당에 모여 임명장을 직접 수여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개최해 화제가 됐다. 디지털 임용장을 임용대상자 휴대폰에 전송하고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의 축하 인사 영상도 녹화해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구내식당에도 테이블마다 칸막이를 설치하는 한편 점심시간을 부서마다 다르게 적용해 직원들이 몰리는 일을 차단하는 한편 임산부 직원의 경우 전원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 5월 신입사원 채용시험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천장이 높고 응시자 간 2m 이상 거리 확보가 가능한 엑스코에서 필기시험을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방역대책 마련에도 유독 집중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기존 격월로 실시하던 역사 방역소독을 주 1회 이상으로 강화하고 매달 하던 전동차 방역은 매 시간 반복하고 있다.

사용된 승차권도 매번 소독 후 재사용하고 승객들의 손이 자주 닿는 엘리베이터 버튼과 발매기 터치 화면, 개집표기 교통카드 태그부분에는 항균 필름을 부착했다. 도시철도 이용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대신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위해 양심마스크 판매대도 전 역사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마스크를 착용하자는 안내방송을 주기적으로 송출하고 있는 곳도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전국에서 처음이었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동참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3월 대구의료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500만원 상당의 내의 1천300벌을 긴급지원하는 한편 지역 내 14개 복지단체에 방역물품 300여만원 어치를 기부하기도 했다. 또 사장 및 부장급 이상 간부직원의 경우 3개월 동안 급여 일부를 반납해 성금 모금을 시작했고 일반 직원에 전파되면서 지금껏 모인 성금액은 1억600만원에 달한다.

홍승활 사장은 "비대면 업무방식 도입, 역사·전동차에 대한 철저한 방역소독 등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With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도시철도 운영 패러다임을 재정립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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