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열병식 연설을 두고 긍정적·부정적 평가 두 가지를 내놨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육성으로 남북이 두 손을 맞잡을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밝힌 것은 남북관계의 숨통을 틔울 수 있는 긍정적 발언"이라면서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증강된 무기는 북한이 대량파괴무기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음을 내보였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창건 75돌 경축 열병식에서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손 맞잡길 기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혹하고 장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도 비상 방역도 해야 하고 자연재해도 복구해야 하는 난관에 직면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고 했다. 또 김 위원장은 "그 누구를 겨냥해서 전쟁억제력을 키우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선제적으로 쓰지는 않을 것이며, 외세가 우리를 겨냥할 시에는 총동원해 응징할 것"이라고도 했다. 열병식에서 북한은 전 세계 어디든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는 근거 없는 거짓 주장과 의혹 부풀리기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검찰은 그 대상이 누구든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아무런 의혹을 남기지 말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또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47) 씨가 북측에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서는 "우리 측이 요청한 남북 공동조사, 시신 수습 협조, 군 통신선 복구 ·재가동을 북측이 수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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