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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스쿨존' 안전 지켰다…교통사고 '전국 최저'

작년 30건…전체 사고 중 0.21%
최근 5년간 사망 한 것도 없어…단속, 불법 주정차 방지 결실

대구시내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 스쿨존 안내 간판이 설치돼 있다. 매일신문DB
대구시내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 스쿨존 안내 간판이 설치돼 있다. 매일신문DB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대비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관련 교통사고 비율이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1만4천389건 중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관련 사고는 30건으로, 비율로 환산하면 0.21% 정도다.

다른 광역시에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같은 기간 전국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율은 0.3%였다. 특히 대구에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사망건수는 최근 5년간 한 건도 없었다.

대구시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을 위한 다양한 안전대책이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5년간 예산 211억원을 들여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카메라, 신호기 설치 등 안전시설을 개선하고 어린이 통학로의 불법 주정차 방지시설 확대하는 등의 노력이 이어왔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올해 안으로 초등학교 주출입구 노상주차장을 전면 철거하고, '민식이법' 시행에 따른 조치로 2022년까지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단속카메라(370대)와 신호기(92대)를 더 설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어린이보호구역 밖의 어린이 교통안전은 미흡했다. 대구지역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는 775건(5.4%)으로 전국 평균 비율인 4.4%보다 높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 외 지역도 어린이 교통안전이 전국 최고 수준이 되도록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등 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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