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신규확진자 91명, 수도권에 67명, 해외유입 20명

17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0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방역 관계자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0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방역 관계자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동안 91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이날은 100명에 육박한 두 자릿수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후 첫 주말인 전날 하루 검사 건수가 직전일보다 3천여건 줄었음에도 확진자가 오히려 늘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더욱이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지면서 가을 단풍철 등산객이나 나들이객이 늘어나고, 또 19일부터는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도 확대될 예정이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1명 발생해 누적 2만5천19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확진자 수는 전날(73명)보다 18명 늘었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국내발생이 71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18명, 경기 48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67명이 나왔고, 부산 2명, 대전·강원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좀체 잦아들지 않았다. 경기 광주시에 소재한 'SRC재활병원'에서는 지난 16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뒤 전날 낮까지 총 32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중대본 발표 이후로도 양성 판정 사례가 잇따라 누적 확진자가 48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며, 또 인접한 요양병원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콜센터 회사 'CJ텔레닉스' 사무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강남구 측은 회사 직원 1명이 지난 15일 다른 지역에서 확진돼 같은 층 사무실 근무자들을 검사한 결과 전날 오후까지 총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누적 16명),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8명), 인천 남동구 카지노바 'KMGM 홀덤펍 인천 만수점'(15명)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지속하는 상황이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11명)보다 9명 많았다. 확진자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은 서울·경기·부산(각 2명), 강원(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국가별 확진자는 러시아 10명, 네팔 3명, 우즈베키스탄·인도·필리핀·쿠웨이트·터키·미국·멕시코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16명이다. 러시아발(發) 확진자 10명은 모두 외국인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247만4천529건으로, 이 가운데 243만1천54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만7천78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6천2건으로, 직전일 9천101건보다 3천99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52%(6천2명 중 91명), 직전일 0.80%(9천101명 중 73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47만4천529명 중 2만5천199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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