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이병근(46) 감독대행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내년 시즌을 이끈다.
대구는 6일 이병근 감독대행을 제11대 감독으로 임명하고 내년 시즌을 맡겼다. 이 감독은 올 시즌 감독대행으로 대구FC를 안정적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올 시즌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맡았지만, 10승 8무 9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대구의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과 함께 역대 최고 순위 타이기록인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대구는 시즌 초반 다섯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두는 저조한 성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상위권까지 올라가는 뒷심을 발휘했다. 대구와의 인연도 깊다. 대구에서 활약했던 선수 출신 지도자가 감독에 오른 것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올해 초 시즌 준비에 많은 노력을 했지만 코로나19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해 원래 계획이 틀어졌고 고민이 많았다. 팀이 부진할 때 조광래 사장을 포함한 코치 스태프의 도움으로 팀이 차츰 대구만의 색깔을 찾으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했다.
비록 시즌이 끝났지만 쉴 수는 없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내년 ACL에 진출하게 되면 경기 수가 많아진다. 선수들의 체력적 관리를 위해서라도 여러 대안을 모색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는 최원권 코치에게 수석 코치 자리를 맡겨 이병근 감독과 호흡을 맞춰 팀을 이끌게 할 방침이다. 대구는 이번 감독 또는 수석 코치 선임 등 코치진 개편을 통해 2021시즌을 앞두고 전력 재정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올 시즌 대구FC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선수들을 포함해 주변에 많은 분의 도움으로 한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올 해 겪었던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잘 보완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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