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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평검사 48명 "윤석열 총장 직무배제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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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집단 반발 전국 확산…공동 입장 검찰 내부망 게시
“일방적인 처분 위법·부당…정치적 의도 의심”

대구검찰청·법원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검찰청·법원 전경. 매일신문 DB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청구 및 직무 집행정지 명령에 대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평검사에서 검사장급까지 잇따라 "검찰총장 개인의 문제가 아닌,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검란(檢亂) 수준의 집단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소속 평검사 48명은 이날 점심시간에 회의를 가진 뒤 공동 입장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게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이번 평검사 회의는 검찰 업무의 중립성 유지에 심각한 위기가 초래됐다는 공통된 의견에 따라 개최됐다.

이들은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및 직무집행정지 처분은 확인되지 않거나 징계 사유에 해당하는지 불분명한 사실관계에 기초한 것이고, 검찰 사무를 총괄·지휘하는 검찰총장에게 적절한 소명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이뤄져 위법·부당하다"고 했다.

이어 "납득할 수 없는 절차와 불분명한 사실관계를 가지고 역사상 초유의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처분을 단행한 것은 장관의 특정 수사와 관련된 정치적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 법치를 책임지는 장관은 공정한 절차에 따라 자신이 가진 권한을 행사해주고, 위법·부당하게 행사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및 직무집행정지 처분을 즉각 철회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구지검 외에 서울 동부지검과 전주지검, 부산지검, 수원지검 등 전국 검찰청에서도 평검사 회의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평검사 회의가 열린 것은 2013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 사태 이후 7년여 만이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장영수 대구고검장 등 6명의 전국 고검장을 비롯해 전국 17명의 검사장, 대검 중간간부들도 잇따라 집단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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