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내년 정부 예산에 신규 사업 57건을 대거 반영하면서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일변도의 국비 확보에서 벗어나 지역산업 재편, R&D 사업을 위한 예산이 골고루 반영돼 눈길을 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국회를 통과한 2021년 정부 예산에 경북 예산은 올해 4조4천664억원보다 6천144억원 증가한 5조808억원이 반영됐다. 2018년 3조5천579억원 대비 42.8% 증가한 수치다. 2017년 이후 4년 만에 5조원 시대를 되찾았으며 올해 9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경북 예산 반영액 4조9천112억원보다 1천696억원 증액됐다.
먼저 지역 숙원사업의 하나인 포항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기본설계비용 20억원이 포함됐다. 정부안에 빠졌던 예산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되살아나 사업 추진의 불씨를 살렸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문경~김천 간 내륙철도, 경주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 사업 예산에 각각 35억원, 90억원도 배정됐다. 덕분에 내년 초 예타 통과와 동시에 사업 추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역의 유능한 인재를 붙잡아둘 공간 마련 비용도 확보했다. 총사업비 400억원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예산 10억원이 확정돼 대학이 많은 경산지역에 창업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할 길이 열렸다.
또 ▷포항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8억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 15억원 ▷국립 영천호국원 제3봉안당 신축 19억원 ▷경주 희망농원 정비 5억원 등 사업 예산도 이름을 올렸다.
안동 임청각 역사문화공유관 건립 예산 3억원이 확보돼 정부 차원의 역사관 건립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총사업비 487억원 규모의 국립 산림레포츠 진흥센터 조성 예산 1억원도 반영, 사업의 당위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 36건이었던 신규 사업 반영 건수는 57건으로 대폭 늘어 내년에만 1천352억원의 국비가 배정됐다. 이들 사업의 총사업비 5조7천861억원이 연차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324억원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167억원 ▷경상북도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111억원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50억원 등 지역산업 재편 및 R&D 사업 예산이 신규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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