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ATM으로 현금다발 송금을?'…보이스피싱 송금책 은행원에 덜미

은행원 기지로 사기 피해자 현금 1천600만원 중 1천만원 회수

포항북부경찰서가 10일 포항시 북구 남빈동 기업은행 포항지점에서 보이스피싱 검거에 기여한 여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포항북부경찰서가 10일 포항시 북구 남빈동 기업은행 포항지점에서 보이스피싱 검거에 기여한 여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뜯어낸 현금을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송금하려던 50대 남성이 은행 직원의 재빠른 신고로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0일 보이스피싱 조직 송금책 A(51) 씨를 사기방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 3분쯤 포항시 북구 기업은행 포항지점에 1천600만원 상당의 현금다발을 들고 와 ATM을 통해 일부를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금 100만원씩 나눠 돈을 송금하던 중 덜미를 잡혔다. A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은행 여직원 B(35) 씨가 재빨리 경찰에 신고, 출동한 경찰관은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당시 경찰은 A씨가 송금하지 못한 1천만원을 회수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송금책을 검거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B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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