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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하면 어쩌나"…대구 '의료 인력' 부족 걱정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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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원 중 간호 면허 보유자 차출"…의료진들 "다시 악몽 재현되나" 트라우마
"전문의, 전공의 상시 부족…인력문제 가장 심각"

15일 오전 강추위 속에 대구 수성구보건소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난로에 차가운 손을 녹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15일 오전 강추위 속에 대구 수성구보건소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난로에 차가운 손을 녹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지역 의료진들은 의료체계가 흔들릴까 우려하고 있으며, 심리적 고충도 호소하고 있다.

대구의료원의 경우 현재 200병상 중 107병상만이 채워진 상황인데도 벌써부터 인력 부족 문제가 불거질 조짐을 보인다.

대구의료원 관계자는 "아직은 견딜만 하지만 간호인력이 빠듯하게 돌아가다보니 올 초 신천지 사태 때처럼 일반 사무직원 중 간호 면허 보유자들을 차출하고 있다"면서 "상시적인 전문의와 전공의 부족 상황이다보니 인력 문제가 가장 크다"고 했다.

의료진들은 대구의 방역 성공 사례를 통해 배운 교훈을 제대로 정착·발전시키지 못하고 다시 혼란을 겪고있는 방역본부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한 교수는 "K-방역 홍보에 1천200억원의 예산을 썼다고 하던데 정작 의료인력 보충이나 코로나19 확진자를 경증·중증으로 선별해 진료하는 방안, 빠른 진단검사를 통한 N차 감염 차단 등은 여전히 겉돌고 있다"면서 "지난 8개월 동안 정부는 자화자찬에 빠져 가을·겨울철 대유행이 닥칠 수 있다는 의료계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른 교수는 "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오히려 강력한 차단 정책을 통해 다시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 오히려 가장 경제적인 선택일 것"이라고 했다.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은 "올초에는 전국 의료진들이 대구를 도와주러 달려왔지만 이제는 우리 스스로 막아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훨씬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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