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영표(43)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강원도민 프로축구단인 강원FC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강원FC는 22일 오전 강원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를 강원FC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많이 부족하지만 35년간의 축구 경험을 최대한 살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홍천 출신인 이 대표는 안양공고와 건국대를 거쳐 2000년 안양 LG 소속으로 K리그에 입단했다.
이후 1999년 6월 12일 코리아컵 멕시코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그는 2000년, 2004년, 2011년 아시안컵은 물론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대표팀 부동의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A매치 출전 횟수는 홍명보(136경기), 이운재(131경기), 차범근(130경기)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에는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시작으로 토트넘(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기도 한 이 내정자는 KBS 축구 해설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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