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승준 유 "친하지도 않은 김형석, 손절 기사가 뭐가 중요"

스티브 승준 유 유튜브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한민국 입국 금지 처분을 받고 있는 스티브 승준 유(이전 한국명 유승준)가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최근 네티즌과 언론 등이 제기한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영상 제목은 '법무부는 왜 구경만 하십니까? 언론의 민낯. 손가락으로 사람 죽이는 개념 없는 기레기들의 횡포. 유승준을 둘러싼 모든 루머 거짓 정리'이다.

앞서 작곡가 김형석이 스티브 승준 유에 대해 '손절' 선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라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이를 두고 스티브 승준 유는 해당 소식을 전한 언론을 비판했다. 그는 "친하지도 않은 작곡가가 갑자기 나타나 나와 손절한다는 기사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친했어야 손절을 하든, 절교를 하든, 관계를 끊든지 할 것 아니냐"라면서 "생각 없는 사람들이나 그런 기사 보고 흔들리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루머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스티브 승준 유는 "저를 둘러싼 많은 거짓들이 있다"며 "해병대 홍보대사, 입대 특혜설, 출국 특혜설 같은 말도 안 되는 루머가 있다. 사람들은 아직도 제가 국방부 홍보대사를 했고 병무청과 국방부 홍보대사를 했는 줄 안다. '심경 고백 후 욕설 의혹'도 있고 '관광 비자로 들어올 수 있는데 돈 벌려고 F4 비자를 신청했다' '세금 폭탄 피하려고 국적을 회복하려고 한다' 등 말도 안 되는 루머들이 있다"고 반박했다.

스티브 승준 유는 이들 루머를 나른 매개체 중 하나로 언론을 지목했다. 그는 "저한테 악의적인 마음이 없고서야, 누구한테 사주 받지 않고서야,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매도하냐. 제가 어떻게 싸우냐"라며 "언론의 횡포고 언론의 민낯이다. 얼마나 중요한 건데 내 인생 망치냐. 그러니까 기레기 소리 듣는 거다. 당신들이 똥파리냐. 냄새 나면 그거 빨아먹으려고"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티브 승준 유는 자신이 입국 금지 처분을 계속해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소관 부처인 법무부를 언급했다. 스티브 승준 유는 "제 이슈의 본질은 공정성이다. 제가 시민권을 취득한 것이 병역을 기피한 것으로 간주돼 법의 공정한 심판이나 적법 절차를 따져보지도 않은 채 정부가 일방적으로 개입해 한 개인의 입국을 19년이 다 되어가도록 금지하는 이 처사, 과연 공정하고 또 정의로운가"라고 시청자들에게 물었다.

이어 "범법 행위가 없었음에도 19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한 인권을 무참하게 유린하고 침해한 것에 대해 정부는 특히 법무부는 사과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