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망우당공원, 호국테마공원으로 재조성

호국보훈도시로 한 발짝 더 다가서
대구 독립운동 역사의 길 조성

망우당공원이 호국테마공원으로 재조성됐다. 사진은 독립운동 스토리 상징 조형물 . 대구시 제공
망우당공원이 호국테마공원으로 재조성됐다. 사진은 독립운동 스토리 상징 조형물 . 대구시 제공

대구의 관문인 망우당공원이 호국테마공원으로 재조성됐다.

앞산충혼탑 전면 리모델링, 신암선열공원 국립공원 승격에 이어 망우당공원도 호국테마공원으로 재조성됨에 따라 대구가 호국보훈도시로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망우당공원은 임진왜란 의병 추모공간인 홍의장군 동상 및 기념관, 항일독립운동 전시 공간인 조양회관과 대구경북 항일독립운동기념탑,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 참전기념비 등 많은 현충시설이 있었다.

하지만 낡고 오래된 탓에 역사성과 위국충절의 정신을 교육하고 전승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2016년 망우당공원을 호국테마공원으로 재조성하기 위해 용역을 의뢰했고, 2019년 특별교부세 13억원과 시비 7억원을 확보, 공원 정비 공사를 추진했다.

지난해 3월 항일독립운동 전시 체험 공간인 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기념탑 체험관을 정비했고, 임란 의병 추모·전시 공간인 망우당 기념관과 전시관 정비, 야외공연장 설치, 산책로 정비, 금호강 자전거길을 연결하는 데크로드 설치, 화목류 식재공사 등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말 항일독립운동기념탑 광장에 대구지역의 독립운동 스토리 상징 조형물 6기를 설치해 '대구 독립운동 역사의 길' 사업도 마쳤다. 대구시는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조양회관과 더불어 대구 독립운동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기림과 볼거리를 통해 교육과 휴식의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을미의병의 초석이 되신 문석봉 선생 등 많은 독립운동가가 태어난 곳이며, 경제 주권회복 운동인 국채보상운동, 대한광복회, 의열단 창단 등 자랑스러운 항일독립운동의 도시"라며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예우를 마련하고 국가유공자 명예를 선양해 전국 최고의 호국보훈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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